제 25항: "-하다"가 붙는 어근에 "-히"나 "-이"가 붙어서 부사가 되거나, 부사에 "-이"가 붙어서 뜻을 더하는 경우에는 그 어근이나 부사의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
1. "-하다"가 붙는 어근에 "-히"나 "-이"가 붙는 경우
급히 꾸준히 도저히 딱히
어렴풋이 깨끗이
[붙임] "-하다"가 붙지 않는 경우에는 소리대로 적는다.
갑자기 반드시(꼭) 슬며시
2. 부사에 "-이"가 붙어서 역시 부사가 되는 경우
곰곰이 더욱이 생긋이 오뚝이
일찍이 해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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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춤법25에 관한 풀이 :::::
[1] "-하다"가 붙는 어근에 "-히"나 "-이"가 붙은 부사의 적기
1에서 "-하다"가 붙는 어근이란 접미사 "-하다"가 붙어서 형용사를 파생하는 어근을 말한다.
(1) 급(急)-하다, 꾸준-하다, 도저(到底)-하다, 딱-하다, 어렴풋-하다, 깨끗-하다
어근 "급-, 꾸준-, 도저-, 딱-, 어렴풋-, 깨끗-" 등은 단독으로는 성립되지는 않지만, (1)에서처럼 형용사 어근으로 쓰인다. 따라서 "-히, -이"가 붙는 경우에도 (1)의 어근의 꼴과 동형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급히, 꾸준히, 도저히, 딱히, 어렴풋이, 깨끗이"처럼 어근의 꼴을 밝혀 적는다.
(2) 나란히(←나란하다) 넉넉히(←넉넉하다) 무던히(←무던하다) 속히(←속하다) 뚜렷이(←뚜렷하다) 버젓이(←버젓하다)
[붙임] "-하다"가 붙지 않는 어근에 "-이, -히"가 붙은 부사의 적기
"-하다"가 붙지 않는 경우에는 용언으로 쓰일 경우와 통일하지 않아도 되므로 소리나는 대로 적는다. 참고로 "반듯하다"는 "정(正)이나 직(直)"의 뜻인데, 붙임의 예로 사용된 "반드시"는 "필(必)"의 뜻이므로 "반드시"는 "반듯하다"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3) ㄱ. 반듯이(반듯하게) 서라.
ㄴ. 그는 반드시(꼭) 돌아온다.
[2] 부사에 "-이"가 붙어서 역시 부사가 되는 단어의 적기
2에서 부사에 "-이"가 붙어서 역시 부사가 되는 경우도, 부사와 형태상의 통일을 기하기 위하여 어근의 어형을 밝히어 적는다. 이들은 "-이"가 없는 경우에도 부사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원래의 부사의 꼴과 동형성을 갖추어서 독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 원형을 밝혀 적는다.
(4) 곰곰이(곰곰+이) 더욱이(더욱+이) 생긋이(생긋+이) 오뚝이(오뚝+이) 일찍이(일찍+이) 해죽이(해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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