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맞춤법 제 6절
제 13항: 한 단어 안에서 같은 음절이나 비슷한 음절이 겹쳐 나는 부분은 같은 글자로 적는다.
딱닥(x) -> 딱딱(o) 꼿곳하다(x) -> 꼿꼿하다(o) 쌕색(x) -> 쌕쌕(o)
놀롤하다(x) -> 놀놀하다(o) 씩식(x) -> 씩씩(o)
눙눅하다(x) -> 눅눅하다(o)
똑닥똑닥(x) -> 똑딱똑딱(o) 민밋하다(x) -> 밋밋하다(o)
쓱삭쓱삭(x) -> 쓱싹쓱싹(o)
연련불망(x) -> 연연불망(o) 쌉살하다(x) -> 쌉쌀하다(o) < br>유류상종(x) -> 유유상종(o)
씁슬하다(x) -> 씁쓸하다(o) 짭잘하다(x) -> 짭짤하다(o)
누루이(x) -> 누누이(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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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춤법13에 관한 풀이 :::::
[참고] 겹쳐 나는 소리
"겹쳐 나는 소리"는 한 단어 안에서 같은 음절 또는 비슷한 음절이 되풀이되어 나타나는 소리를 말한다. 이 "겹쳐 나는 소리"는 "딱딱, 또박또박, 똑딱똑딱, 비슷비슷"과 같이 단어 또는 어근이 중복되어 나타나는 "첩어"와 "꼿꼿하다, 놀놀하다, 눅눅하다"와 같이 단순히 특정한 음절만 되풀이된 것이 있다.
맞춤법에서는 이 두 가지 유형(아래 13항 본문의 왼쪽 예시어와 오른쪽 예시어)이 동일 음절, 혹은 유사 음절이 되풀이되는 형식은 마찬가지이므로, 본 항에 "겹쳐 나는 소리"로 묶어서 다룬다.
[제13항] 겹쳐 나는 소리의 적기
제13항은 제5항의 [다만] 규정을 보완한 규정이다. 즉 제5항의 규정("ㄱ, ㅂ" 받침 뒤에서 나는 된소리는 예사소리로 적는다.)을 적용하면 아래처럼 적어야 한다.
보기> [딱딱]→딱닥 [쌕쌕]→쌕색 [쌉쌀하다]→쌉살하다
그런데 동일한 발음의 첩어 형식을 보기>처럼 표기하면 뜻의 파악에 문제가 생긴다. 그러므로 독서 능률을 높이기 위하여 뒷소리를 된소리로 표현하는 것이다.
보기> [딱딱]→딱딱 [쌕쌕]→쌕쌕 [쌉쌀하다]→쌉쌀하다
[참고 2] 두음 법칙의 예외 사항(연연불망, 유유상종, 누누이)
한자어 "연연불망, 유유상종", "누누이"는 두음 법칙을 규정한 제11항의 붙임 1과 제12항의 붙임 1의 규정을 따르면 "연련불망, 유류상종, 누루이"와 같이 적어야 되지만 실제로는 같은 음절이 반복되어 발음되므로 관용을 반영하여, "연연불망, 유유상종, 누누이"와 같이 적는다. 아래의 보기도 마찬가지로 같은 소리로 적어야 한다.
보기> 노노법사(老老法師) 요요하다(寥廖하다) 요요무문(寥寥無聞)
{주의} 본음을 적어야 하는 경우
동일한 한자가 겹쳐 져서 쓰이는 경우라도 다음과 같은 경우는 동일하게 발음되지 않으므로 같은 글자로 적지 않는다.
보기> ㄱ. 열렬하다(烈烈하다, [열렬하다])
ㄴ. 연년세세(年年歲歲, [연년세세])
ㄷ. 늠름하다(凜凜하다): [늠름]→(자음동화)→[늠늠]
ㄹ. 낙락장송(落落長松): [낙락]→(자음동화)→[낭낙]
ㅁ. 냉랭하다(冷冷하다): [냉랭]→(자음동화)→[냉냉]
즉 (ㄱ)의 "열렬하다"의 경우에는 실제 발음이 [열열하다]가 아니라 [열렬하다]이므로 "열렬하다"라고 적어야 하고, (ㄴ)의 "연년세세"도 실제 발음이 [연년세세]이므로 "연년세세"로 적는다. (ㄷ)의 "늠름하다"는 원래의 발음이 [늠늠하다]가 아니라 [늠름하다]인데, 이것이 [늠름하다]로 발음되는 것은 자음동화 현상에 의한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자음동화와 같은 보편적인 음운변동은 그 원형을 밝혀서 적어야 하므로 "늠름하다"로 적어야 한다. 나머지 "落落장송"이나 "冷冷하다"도 마찬가지의 이유 때문에 "낙락장송, 냉랭하다"로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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