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20항 :::::
제 20항: 명사 뒤에 "-이"가 붙어서 된 말은 그 명사의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
1. 부사로 된 것
곳곳이 낱낱이 몫몫이 샅샅이
앞앞이 집집이
2. 명사로 된 것
곰배팔이 바둑이 삼발이 애꾸눈이
육손이 절뚝발이/절름발이
[붙임] "-이" 이외의 모음으로 시작된 접미사가 붙어서 된 말은 그 명사의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
꼬락서니 끄트머리 모가치 바가지
바깥 사타구니 싸라기 이파리
지 붕 지푸라기 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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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춤법20에 관한 풀이 :::::
명사 뒤에 접미사 [-이]가 붙어서 파생어가 되는 현상은 생산력이 높아서 보편적 현상이므로 원형 밝혀서 적는다.
(1) 겹겹-이 길길-이 땀땀-이 번번-이 줄줄-이 짬짬-이 첩첩-이 틈틈-이 나날-이 다달-이 구구절절-이 사사건건-이 네눈-이 외팔-이 고리눈-이 얼룩-이
[붙임] 명사 뒤에서 "-이" 이외의 모음으로 시작된 접미사가 결합하여 된 단어의 표기
"-이" 이외의 모음의 접미사가 붙어서 파생어가 되는 현상은 생산력도 낮고 접미사가 붙는 것이 개별적인 현상이므로 그 원형을 밝히지 않고 소리나는 대로 적는다.
(2) 꼬락서니(꼴-악서니) 끄트머리(끝-으머리) 모가치(몫-아치) 바가지(박-아지) 부랴부랴(불-야) 바깥(밖-앝) 사타구니(샅-아구니) 싸라기(쌀-아기) 이파리(잎-아리) 지붕(집-웅) 지푸라기(짚-우라기) 짜개(짝-애)
(3) 고랑(골-앙) 구렁(굴-엉) 끄트러기(끝으러기) 모가지(목-아지) 사태고기(샅-애) 소가지(속-아지) 소댕(솥-앵) 오라기(올-아기) 터럭(털-억)
[참고1] "모가치"의 적기
"모가치"는 원래 "몫"에 "-아치"가 붙어서 된 말이다. 어원적으로 볼 때는 본 규정을 적용하여 "목사치"로 적어야 한다. 그러나 언어 대중들이 "모가치"가 "몫"에서 온 말인지 인식하지 못하고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또 관용적으로 "모가치"로 적어 왔으므로 소리나는 대로 "모가치"로 적는다.
[참고2] "값어치", "벼슬아치"의 적기
"값어치"에서 "어치"는 접미사로 규정하므로 본 항의 규정을 따르면 "갑서치"로 적어야 하고, [참고1]의 "모가치"의 경우를 따르면 "가버치"로 적어야 한다.
그러나 "-어치"는 "값"에만 붙는 것이 아니고, "한 푼어치, 십 원어치, 삼 엔어치, 백 불어치…" 등 수 단위를 나타내는 수많은 단어에 두루 쓰일 수 있어서 의존 명사적인 성격이 강하다. 이 경우에 앞의 "값"의 원형을 밝히지 않고 소리나는 대로 적으면, "어치"가 붙는 다른 모든 말들도 "한 푸너치, 십 워너치, 삼 에너치, 백 부러치…" 등으로 적어야 한다. 언중들이 대체로 "값, 푼, 원, 엔, 불…"과 같은 형태를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는데, 그 형태를 무시하고 "푸너치, 워너치, 에너치, 부러치…" 등으로 적는데 거부감을 가지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어치"가 붙은 말은 본 규정의 적용을 받지 않는 예외 규정으로 다루어서, 관용에 따라서 "값어치"로 적는다.
"벼슬아치"의 표기도 마찬가지이다. "-아치"는 접미사로 다루므로 본 항의 붙임의 원칙을 적용하면, "벼스라치"로 적어야 한다. 그런데, "-아치"는 "벼슬아치"뿐만 아니라 "동냥아치" 등에도 쓰인다. 이때 언중들이 이들 단어에서 "벼슬, 동냥"의 형태를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으므로 이때도 관용에 따라 "벼슬아치, 동냥아치"로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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