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26항 :::::
제 26항: "-하다"나 "-없다"가 붙어서 된 용언은 그 "-하다"나 "-없다"를 밝히어 적는다.
1. "-하다"가 붙어서 용언이 된 것
딱하다 숱하다 착하다 v텁텁하다 푹하다
2. "-없다"가 붙어서 용언이 된 것
부질없다 상없다 시름없다 열없다 하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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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춤법26에 관한 풀이 :::::
[제26항] "-하다"나 "-없다"가 붙어서 된 용언의 적기
[1]에서 "숱-하다"를 제외하고는 어근의 뜻이 분명하지 못하다.
즉 "딱-(?), 착-(?), 텁텁-(?), 푹-(?)" 등의 어원을 알 수 없으므로 이들을 소리나는 대로 "따카다, 차카다, 텁터파다, 푸카다"로 적는 것이 원칙이다. 그리고 "숱하다"도 어원적으로 보면 "숱(物量)"에 "하다(多)"가 결합되어서 만들어진 단어이지만, 현실적으로 언중들은 아래의 (1)과 같이 "숱"에 접미사 "하다"가 붙어서 된 말인 것으로 여기고 있다. 따라서 언중들의 인식으로는 어원이 불분명하므로 "숱하다"도 소리나는 대로 "수타다"로 적을 가능성이 있다.
(1) 공부-하다, 일-하다, 자랑-하다, 선전-하다, 농구-하다, 생각-하다
그러나 "-하다"는 (1)처럼 명사에 붙어서 그 명사를 용언으로 만드는 접미사로서의 생산력이 높으므로, 다른 일반적인 "-하다" 파생의 용언과 형태적인 통일을 기하기 위하여 (2)처럼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
(2) 딱하다 숱하다 착하다 텁텁하다 푹하다 눅눅하다 단단하다 멍하다 뻔하다 성하다 찜찜하다 튼튼하다
[2]에서 "부질없다, 상없다, 시름없다, 열없다, 하염없다" 등도 어근인 "부질, 상, 시름, 열, 하염"의 어근의 뜻이 불분명하다. 그리고 이들 단어들에서 "없다"가 [업다]로 발음되기 때문에 형태상 "없다"와 관련성을 찾기 어렵다. 의미상으로도 "부질없다, 상없다, 시름없다, 열없다, 하염없다"의 "없다"가 완전한 "無"의 뜻으로 보기에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이들 단어를 소리나는 대로 "부지럽다, 상업다, 시르멉다, 하여멉다"로 적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들 단어에 부사화 접미사 "이"가 결합하면, 그 발음이 "부질없이[부지럽씨], 상없이[상업씨], 시름없이[시르멉씨], 하염없이[하여멉씨]" 등으로 난다.
(3) 부질없+이→부질없이[부질업씨] 상없-이→상없이[상업씨] 시름없+이→시름없이[시르멉씨] 하염없+이→하염없이[하여멉씨]
이를 통하여 어근에 "없다"라는 접미사의 결합으로 "부질없다, 상없다, 시름없다, 열없다, 하염없다"가 생긴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어근의 원형을 밝혀서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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